"경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세금 많이 들어가"
"해당 지역서 자주 회의, 대통령의 관심 보일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었던 세종시 제2 집무실 건설을 미룬 것과 관련해 "공약 파기라고 하면 과하고 공약 재조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것은 잘 알고 있고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이 관계자는 "원래 쓸 수 있는 임시 집무실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봤는데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라며 "지금과 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그런 방법으로 쓰기보다 좀 미루고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집무실을 그대로 쓰는 것이 지금까지로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아끼겠다는 마음이라는 것을 지역민들도 이해할 것"이라며 "해당 지역에 가서 좀 더 자주 회의하는 방식으로 지역에 갖고 있는 대통령의 관심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계자는 오는 19일 있을 윤 대통령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접견에 대해서는 "한미 경제 현안과 관련해 하나하나 논의될 것"이라며 "현안 중에 미리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있으면 확인해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