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 전기트럭용 배터리 공급...내년부터 상용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내 1위 상용차 업체 이스즈자동차(이하 이스즈)에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충북 오창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 혼다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한 데 이어 이번엔 이스즈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스즈와 트럭 전동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이스즈는 트럭이나 버스 등 상용차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스즈가 내년부터 만드는 준중형 전기트럭 '엘프'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를 4년간 공급한다. 양사는 2019년 말부터 논의를 시작해 테스트 기간을 마무리 짓고 최종 개발을 완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엘프' 전기 트럭의 중량은 3.5t 급으로 최대 출력은 150kW로 알려졌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약 150km로, 도심 내 단거리 배송에 활용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공급 예상 규모는 최소 1조원 안팎으로 트럭 판매량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중대형인 '4680 배터리(지름 46㎜, 높이 80㎜)'를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으로, 타사에 비해 배터리 밀도(용량)가 큰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