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TSA, 유사 제품 구매 회사에게도 통보
LG "후속 조치...적극 협력"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한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리콜 조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HTSA는 메르세데스-벤츠,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텔란티스, 제너럴 모터스(GM), 현대차 등 2020년부터 LG 엔솔의 화재 위험이 있는 전기차 배터리 내부 문제로 리콜을 했던 기업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NHTSA는 "이번 조치는 13만8324대의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하며 LG로부터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구매했을 수 있는 다른 회사들에게 알릴 것"이라면서 "그들이 제조한 모든 차량에서 이 결함을 알리고 적절한 경우 철저한 안전 리콜이 수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는 성명을 내고 "NHTSA의 요청이 후속 조치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GM은 쉐보레 볼트 EV에 대한 리콜로 인해 지난해 8월 새 모델의 판매 및 생산을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LG측은 리콜 관련 경비 1조4천억원을 부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란티스는 지난 2월 12건의 차량 화재 보고에 LG가 생산한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1만6741대의 2017~2018년식의 클라이슬러 퍼시피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를 리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2021년형 ID4 차량 351대를 리콜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차도 각각 LG가 생산한 배터리와 관련,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