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소비자물가 외환위기 이후 첫 6%대…급등한 품목 살펴보니

기사입력 : 2022년07월05일 13:14

최종수정 : 2022년07월05일 16:18

경유·휘발유·등유·LPG 등 30%대 급등
생선회·치킨 등 외식물가 30년만에 최대
공업제품·개인서비스 합친 기여도 83%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 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와 곡물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에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향후 물가상승률이 7~8%로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음달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 물가상승률이 6.8%를 기록한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대부분 품목들이 골고루 오른 가운데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둘의 기여도는 각각 3.24%p, 1.78%p로 두 품목을 합치면 5.02%에 달한다. 두 품목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6.0%)에 미친 영향이 83.6%가 넘는다는 뜻이다.

특히 등유(72.1%), 경유(50.7%), 휘발유(31.4%), 자동차용 LPG(29.1%) 등 모든 석유류 제품 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난달 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양새다. 석유류 가격과 직결된 기능성화장품(16.1%)과 빵(9.2%) 등 가공식품 가격도 덩달아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

원재료비가 상승하면서 생선회(10.4%), 치킨(11.0%) 등 외식 가격도 크게 올랐다. 외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올랐는데 이는 1992년 10월(8.8%)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외식 외 품목들도 대면업종 중심으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4.8% 상승하면서 지난달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과 국제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상승, 환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감자(37.8%), 배추(35.5), 포도(21.4%), 수입쇠고기(27.2%), 수박(22.25)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난 4~5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인상되면서 전기·가스·수도 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올랐다. 전기료(11.0%), 도시가스(11.0%), 상수도료(3.7%) 등이 고루 올랐다.

다만 공공요금의 기여도는 0.3%p로 전체적인 물가상승률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공공요금이 (전체 물가상승률에)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은데 그 자체가 흐름을 좌우하는 요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있다는 점이다. 이달부터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h)당 5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1.11원 상승해 4인가구 기준 월 1535원 가량의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어 심의관은 "기본적으로 인상 요인이 있고 하방요인은 불확실하다"며 "지금 추세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4.7%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이 7~8%로 치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가 매우 빠른 점을 고려하면 8% 대 물가상승률도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게 통계청 측 설명이다. 어 심의관은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이 0.67%인데 이를 열두달 내내 반복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율로 8.2%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