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 핵심 인물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 30분 김 대표가 구속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를 찾아 접견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구치소 내 접견조사실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2013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이 대표에게 성접대와 고가의 화장품 선물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별개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06.23 kilroy023@newspim.com |
김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성접대를 받은 후 이른바 '박근혜 시계'를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전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날 밤 성접대를 받고 서울로 올라간 이 대표가 얼마 뒤 다시 대전으로 내려오면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들고와 김 대표에게 줬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어제 접견에서 김 대표가 내게 직접 밝힌 얘기"라며 "이런 정황을 보면 알선수재죄가 성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당시) 박근혜 대통령 시계를 받은 적도 없고 구매한 적도 없고 찬 적도 없고 따라서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다"면서 "엄청난 거짓말을 해대면서 장난을 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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