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이번주 인선 확정 후 내주 최고위 의결"
"외부 인사, 정치적 인지도 없어…중진도 고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최재형 의원은 자신과 당 최고위원이 추천한 인사를 포함해 15명의 혁신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다.
혁신위에서 진행될 파트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공천 시스템 재정비, 조직 개편 등이 거론되는 만큼 해당 주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최재형 의원은 당 지도부가 추천한 7인의 인사 외에 자신과 함께 일할 위원을 선정하는 데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선정 기준으로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사람,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 외부에서 냉정한 시각으로 당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 등을 꼽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건강한 여성의 삶을 다시 생각하다' 낙태법 개정안 입법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2.06.14 kimkim@newspim.com |
최 의원은 1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혁신위 구성과 출범 시기에 대해 "가능하면 이번주 주말까지 확정을 지어서 오는 20일 (최고위원회에) 올리려고 한다"며 "몇 가지 다른 변수가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계획은 그렇다"고 말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혁신위는 자신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꾸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당 지도부가 추천한 7명의 인사를 제외하고, 7명을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지도부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무경 의원을,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김미애 의원, 윤영석 최고위원은 서정숙 의원, 조수진 최고위원은 언론인 출신인 김종혁 전 고양시장 예비후보, 배현진 최고위원은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김용태 최고위원은 천하람 변호사를 추천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최고위원 추천 인사를 제외하고, 같이 일할 사람들을 뽑았나'라는 질문에 "확정된 분들도 있고, 아직 답을 주시지 않은 분들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세부 인사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최재형 의원이 생각하고 있는 혁신위원 후보들은 지금까지 정치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아직 혁신위원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최재형 의원의 선택을 보면 (정치권에서)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다만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명단을) 공개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 의원은 자신을 포함한 최고위원 추천 인사가 모두 초선인 만큼 당 내부 사정을 아는 의원 영입에 고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초선이 될지, 중진이 될지는 모른다. 전적으로 최 의원이 선택할 것"이라며 "이번 주 내에 인선이 마무리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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