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에서 오는 11일까지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8주년 기념' 행사가 전라감영 선화당과 완산칠봉일대에서 펼쳐진다.
3일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단에 따르면 올해 농학농민혁명 기념주간 행사가 전라감영과 동학농민혁명 전주유적지, 전주한옥마을 등에서 동학농민혁명 전주지역 유적지 탐방, 기념전시회, 시민체험전 등이 진행된다.
김남규 전주시의장이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동학혁명의 의의를 말하고 있다[사진=전주시의회] 2022.06.03 obliviate12@newspim.com |
동학농민혁명 전주지역 유적지 탐방은 주요전적지인 완산칠봉에 조성된 전주입성비와 녹두관, 초록바위 등의 추모공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고 전라감영, 풍남문 등 농민군들의 발자취를 찾는다.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동학혁명기념관에서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동학농민혁명 128주년 기념전시인 자료사진전과 학생들의 회화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기념전시회 기간 동학혁명기념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며, 5일과 6일 이틀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판화체험전도 진행된다.
전주시는 동학정신 계승·보존을 위해 동학 전주전적지 명소화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지난 1894년 4월 고창군 무장에서 봉기해 시작된 민주항쟁으로 전주는 조선이 청군과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해 농민군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기로 한 전주화약(全州和約)을 맺은 곳이다.
김남규 전주시의장은 "전주는 근대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뿌리인 집강소 설치, 전주화약에 담긴 폐정개혁안 실현 등 동학농민혁명의 심장부였다"며 "전주집강소 자리였던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 후 첫 행사는 역사적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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