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기술 경쟁, 통상 뉴노멀 자리 잡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통상협력 패러다임 변화와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면서 우리 산업의 성장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실용형 신통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차 통상산업포럼'에 참석해 "각국의 공급망·기술 경쟁과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그린 전환이 이제는 통상의 뉴노멀로 자리잡으며 정부 통상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5.17 yooksa@newspim.com |
이번 회의는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를 업계에 공유하고 인태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에 따른 민관 공동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정부의 실용형 신통상 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이번 정상회담 계기 설치된 장관급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를 공급망 위기대응, 첨단기술 협력 등을 위한 실질적 협력채널로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업계에 설명했다.
국내 투자유치 주요 성과가 차질없이 이행되고 향후에도 외국인 투자가 공급망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언급했다.
지난 23일 출범한 IPEF의 경우 세부 논의를 통해 공급망·디지털·탈탄소 등 관련 글로벌 통상규범 정립과 역내 협력사업 발굴이 본격화될 예정임을 안내했다.
새로운 경제통상협력체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시작되는 만큼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논의에 참여해 기업의 역내 진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관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또한 기업의 통상 이슈를 적시에 해결하고 공급망·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태 지역 내 신통상 질서 형성에의 기여하고 그린·디지털 통상 추진을 골자로 하는 '실용형 신통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기업·전문가들은 향후 일본·중국 등 주요국과의 통상·산업 협력을 구체화하고 공급망 불안과 같은 기업 자체대응이 어려운 부분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이것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당면 애로를 해소하고 대외통상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며 "포럼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통상전략을 정부와 업계가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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