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전통상사 역할 뛰어넘겠다"...주시보號 포스코인터, 체질개선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7:42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7:42

철강·에너지·투자분야 등 전 사업 분야 호실적
친환경·미래성장사업 등 점 찍고 적극 투자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통 상사 역할을 넘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2020년 주시보 사장 선임 이후 무역 트레이딩의 비중을 줄이고 에너지·투자분야를 확대하는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여기서 나아가 친환경, 미래성장 사업 구축 등 사업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1분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 기록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각종 악재에도 철강·에너지·투자분야 등 3개 사업군에서 고른 성과를 창출하면서 지난 1분기 사상 최고 매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 늘었고, 매출은 9조9123억원으로 39.8%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는 이에 대해 "철강·에너지·투자분야의 상호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1.11.24 wisdom@newspim.com

포스코인터는 포트폴리오 혁신에 집중해 전통적인 종합상사 먹거리인 '트레이딩'에 집중됐던 사업을 에너지와 투자분야 사업 등 상호 보완적인 형태로 보완했다.

실제 2011년에는 영업이익 대부분이 트레이딩에서 발생했지만 최근 몇년 사이 투자분야의 비중이 점차 높아져 인도네시아 팜농장 및 우즈베키스탄 면방사업 지분 투자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9년 4.6%에서 2020년 9.3%, 지난해 30.3%로 증가했다.

◆ 전기차 부품 시장에도 진출...북미·유럽 공장 건설

포스코인터는 미래 사업 개발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호주의 천연가스 기업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인수, GS칼텍스와의 친환경 바이오연료 공동개발 사업 등에 뛰어들고 있다.

우선 친환경 미래소재기업을 추구하는 그룹 방침에 따라 친환경차 부품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는 구동모터코어를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는 2030년까지 7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모터코어는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핵심적 구성 부품으로 자동차, 산업용 기기 및 각종 전동공구 등에 사용된다.

아시아를 넘어 전기차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시장도 진출한다. 포스코인터는 멕시코와 유럽에도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북미 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세넥스에너지가 운영중인 호주 육상가스전 생산시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2.03.31 yunyun@newspim.com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재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직접 에너지기업 인수에 나서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는 지난 3월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마무리 짓고 글로벌 톱티어(Top-Tier) 에너지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석유·가스 분야 5위 기업으로 퀸즐랜드주에 3개의 가스전(아틀라스·로마 노스·루이지애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확보한 천연가스 매장량은 우리나라 한해 소비량의 44%(약 8020억 입방피트)에 달한다. 로키바·아르테미스 등 2개의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어 탐사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천연가스 확보도 가능하다. 나아가 세넥스에너지를 통해 포스코그룹이 중점 추진중인 수소산업에도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주시보 사장은 "(세넥스에너지) 인수는 단기적으로는 천연가스 추가 매장량 확보,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회사의 미래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추가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광구 탐사 등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GS칼텍스와 인도네시아에 친환경 바이오 디젤 합작공장 건설도 발표했다. 팜유 조달능력을 보유한 포스코인터와 바이오연료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GS칼텍스가 각사의 장점을 살려 팜유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진출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구동모터코아, 세넥스에너지, 바이오디젤 산업 등 친환경 미래 사업을 추진하는 그룹과 발 맞춰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