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대륙의 실수' 샤오미 1Q 최악의 실적...매출 사상 첫 감소

기사입력 : 2022년05월20일 11:09

최종수정 : 2022년05월20일 11:09

순익은 '마이너스', 매출은 상장 이후 첫 감소
코로나19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 급감이 주요 원인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브랜드로 평가됐던 샤오미(小米·01810.HK)가 올 1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 매출, 사상 첫 '감소'...스마트폰 판매량 둔화가 원인

샤오미가 19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733억 5000만 위안(약 13조 6951억 785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감소한 것은 2018년 7월 상장 이후 처음이라고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는 전했다. 순익은 5억 307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78억 위안 대비 52.9% 급감한 것이다.

샤오미는 연구개발(R&D) 투자가 전년의 30억 위안에서 35억 위안으로 16% 늘어난 점, 해외 운송 물류비 상승으로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이 26% 증가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분기 투자수익이 전년 동기의 900만 위안에서 2억 130만 위안의 적자로 전환했다고도 덧붙였다.

왕샹(王翔) 샤오미 총재는 "코로나19가 생산 및 물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상하이에서의 코로나19 확산과 오프라인 판매점 영업 중단이 소비자 구매 욕구에 영향을 줬다"며 "1분기 전염병 상황과 반도체 공급 등 문제가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인도 리스크'도 실적에 '악재'가 됐다. 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수사국(ED)은 지난달 30일 외화 불법 송금 혐의로 샤오미 인도 법인 계좌에서 555억 루피(약 900억 9000만 원)를 압수했다. 이와 관련 왕 총재는 "인도 법인은 줄곧 합법적인 경영을 견지하고 있다. 인도 측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며 "인도와 합의점을 찾기를 희망한다. 샤오미 인도 법인에 대해서는 인사 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폰 사업이 위축된 것이 전체 실적 악화에 직격탄이 됐다. 샤오미 스마트폰 부문의 1분기 매출은 45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의 515억 위안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4900만 대에서 21.4% 감소한 3850만 대에 그쳤다. 핵심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진 것과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악화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사물인터넷(IoT) 및 생활소비제품 매출은 182억 위안에서 6.8% 늘어난 195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태블릿 PC 미(mi)패드 5시리즈와 스마트가전 판매가 호조를 띤 결과다. 액정 패널 등 핵심 부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해당 사업의 마진율 역시 14.5%에서 15.6%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광고 수입 증가로 인터넷 서비스 부문 매출이 지난해 1분기의 667억 위안에서 8.2% 늘어난 71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 매출은 375억 위안으로 전체 대비 51.1% 비중을 차지했다.

왕 총재는 "심각했던 반도체 부족 문제가 2분기 이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는 전염병 상황과 국제 정세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실적 악화 소식에 19일 홍콩 시장에서 샤오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7% 하락한 11.08HKD를 기록했다. 

◆ 글로벌 시장 '3위'...고급화 전략 수정 없어

자체 판매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샤오미 지위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샤오미는 업계 선두권 지위를 지켰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49개 국가(지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13%의 점유율로 삼성과 애플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샤오미 스마트폰의 '판매가'에 주목하고 있다. 샤오미가 천명한 '고급화 전략'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진=바이두(百度)]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올해 초 "고급화 노선은 샤오미 성장을 위한 필수 노선이자 샤오미 발전을 위한 생사의 전쟁"이라면서 향후 3년 내 중국 로컬 고급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1분기 재무보고서는 샤오미의 고급화 전략이 날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의 샤오미 스마트폰 평균가격은 전년 동기 댑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국 내 판매가 3000위안 이상, 해외 판매가 300유로 이상의 고급 스마트폰의 전 세계 판매량은 400만 대에 달했다.

한편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3억 1000만 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이다. 중국 국내 상황을 보면 지난 3월 중국 시장의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5% 감소한 2146만 대에 그쳤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