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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주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 "수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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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경제구조 개편 매우 시급한 상황"
"생활-환경-청년-돌봄-문화-시민참여 분야 혁신"
"군공항 고도제한 규제 묶여 수원시 성장 가로막아"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수원시의 경제구조 개편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 자영업·생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신(新)지식성장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난 18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 에서 만난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특례시장 후보의 6·1 지방선거를 위한 필승 전략중 하나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18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의 선거캠프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20 jungwoo@newspim.com

인구 125만명의 경기 수원시는 올해부터 '특례시'라는 특별한 명칭을 부여받았다. 이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의 최고 업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특례시의 권한과 기능은 아직 미완성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6.1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은 이를 타계하겠다며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결국 민주당의 후보는 최종 5인의 경선결과 이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이재준 후보는 첨예한 경쟁을 하던 당내 예비후보들과 원팀으로 뭉쳤다 그는 "치열한 경쟁 후 오히려 민주당을 더욱 빠르게 단결 시켰다고 생각한다"라고 원팀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수원시의 만성적인 해결과제로 꼽히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수원·화성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시민주도적인 군공항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는 아이디어도 선보였다.

이재준 후보는 최초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책·소통·행정전문가로,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전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장, 전 문재인 정부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전 노무현 정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재준 더불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그동안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했는데, 결국 원팀으로 이끌어냈는데

▲치열한 경쟁 후 오히려 민주당을 더욱 빠르게 단결 시켰다고 생각한다. 경선이 늦어진 만큼 더욱 서둘러 하나로 뭉치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제 예비후보 모두가 바라는 것은 하나다. 바로 민주당 깃발을 들고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이기고 수원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로 이어진 민주당 정신이 바로 원팀을 이루게 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재준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원팀 결의문 낭독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준 선거캠프] 2022.05.12 jungwoo@newspim.com

-염태영 전 시장이 총괄 선대 위원장이다. 부시장으로 시청에 몸담았던 인연도 있는데 정치·정책상 공통점은

▲행정의 영역에 시민의 의지를 포함했다는 부분이 가장 큰 공통점이다. 이전까지 지방자치는 시행되었지만 실제 시행의 영역에서는 관치가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염태영 전 시장과 저는 수원행정에 있어서 시민참여 제도를 정립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시민이 참여해 도시계획을 실현하는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주민참여 마을계획", "주민참여 마을만들기", "주민참여예산제", "시민배심원제" 등 전국 최초의 거버넌스 행정모델을 만들었다. 특히 '도시정책 시민계획단'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국민의힘 후보에 맞설 이재준 후보의 필승 공약이 있다면

▲사통팔달의 중심지인 수원시는 경기도내 대표 경제도시이지만, 지금은 경제적 활력을 잃고 침체기를 겪고 있다. 실제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지역내 총생산(GREP) 부동의 1위였던 수원시의 경제는 화성·용인·성남시에 뒤쳐져 3~4위권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시 재정 또한 지난 2008년 자체 수입이 98.5%에 달했으나, 현재는 45.9%까지 감소했다.

이에 수원시의 경제구조 개편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기존 자영업·생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신(新)지식성장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폴리스 △첨단기업 신도시 △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 테크노밸리 등 4곳을 연결하는 서수원의 'W-City'를 구축하고, 여기에 대기업의 수를 기존 4개에서 30개까지 확대 유치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가 증가하면 청년층의 인구 유출과 베드타운화 현상을 방지하고, 자생형 미래 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도시계획을 통해 경제적 자생력을 갖춘 기반 위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환경-청년-돌봄-문화-시민참여 등의 분야에 걸쳐 다양한 혁신 계획 등을 출마선언을 통해 시민분들에게 제시했고 이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 총괄선대위원장 맡은 염태영 전 수원시장(왼쪽)과 이재준 후보 모습 [사진=이재준 선거캠프] 2022.05.10 jungwoo@newspim.com

-특례시에 대한 당선후 실현 가능한 목표가 있다면

▲특례시의 행정특례 권한 확보는 관계법령 제·개정을 통한 사무 이양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수원시민의 민생과 직결된 특례 사무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유관기관에 건의해 특례시 권한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현재 예상되는 수원특례시 행정특례 규정으로 행정구조 면에서는 조직·인사·도시계획 등의 분야에서 도지사의 권한 일부가 특례시장에게 위임된다.

이중, 도시계획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역개발 관련 특례 사무를 발굴하고 법제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시에서 가장 큰 화두인 군공항 이전에 대한 공약 또는 계획을 소개한다면

▲현재 수원시민들의 최대 이슈는 군공항 이전 문제이다. 수원시 전체 면적의 46%가 고도제한 규제에 묶여 수원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수원특례시에 맞는 성장은 이뤄낼 수 없다. 또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도 수원화성 군공항의 한계는 분명하다.

수원화성 군공항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존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혐오시설 이전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신규로 이전될 군·민간 융합 공항을 화성국제공항(가칭)이라 명명하고 화성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건설을 진행한다면 현재 반대하고 있는 화성지역 여론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지동시장 입구에서 열린 선거출정식에서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와 공약에 서명한 뒤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05.19 photo@newspim.com

다행히 중앙정부에서 민관국제공항에 대한 길을 열어놓은 상황이고, 각 지자체들도 전향적으로 입장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안에 군공항 이전에 대한 해답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군공항 이전문제에 있어 수원·화성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시민주도적인 군공항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군공항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후 군공항이전지역에 ICT, 반도체, 바이오, 우주개발 등 국가전략 첨단산업 기업을 중심으로 유치하게 되면, 서수원 첨단기업신도시, R&D사이언스파크로 이어지는 첨단기업밸트를 구성할 계획이다. 서수원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수원시가 경기도내 인구감소 2위라는 통계가 있다. 이를 바라보는 후보의 시각은

▲한때 수원 영통은 전국에서 제일 젊고 출생률도 제일 높았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떨어져 합계 출생률이 0.99%로 전국하고 비슷해졌다. 위기이다.

저는 이를 위해 수원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 실제로 교육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분들이 많다. 우선 수원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높은 수준의 입시 공교육, 친환경 급식, 문화·예술 컨설팅 등을 지원하겠다.

높은 수준의 입시 공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유명 학원 출신 교육 강사를 영입해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원시 공영 인터넷 교육방송'(가칭 수원인강)을 개설하겠다.

현재 초등학교에만 지원하고 있는 친환경 쌀급식을 중고등학교로 확대하고 급식에 유전자변형생물제(GMO) 식재료 사용을 금지하겠다. 각 학교 교실에 산소발생기를 설치해서 학생들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졸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아주대·동수원·성빈센트 병원 등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수원 의료 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동수원병원을 거쳐 성빈센트병원으로 이어지는 종합 병원 사이에 신규 병원을 유치하고 1차 2차 병원이 연계되는 의료 특구를 만들겠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의료산업 일자리도 생겨 수원시 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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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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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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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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