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봄꽃축제·정선 산나물 축제 등 '북적'
양산 문 전 대통령 사저에도 방문객 발길 이어져
서울, 청와대 개방·궁중문화축전에 도심도 인파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화창한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 나들이객이 몰렸다. 가족의 달에 마련된 각종 축제에 인파가 북적이면서 고속도로도 정체가 예상된다. 청와대 개방 후 첫 주말인 오늘(15일) 경복궁 인근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70만대로 평소 주말보다 통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맑은 날씨에 지방으로 떠난 나들이객들이 일요일 오후부터 서울로 돌아오면서 고속도로가 붐빌 전망이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사진=울산시] 2022.05.11 psj9449@newspim.com |
오늘 전국이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지역 축제현장은 인파로 붐볐다. 울산에서는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 축제가 3년 만에 개최돼 손님들을 맞았다. 13일부터 시작된 축제에서는 꽃양귀비,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송이의 봄꽃이 관광객을 환영했다.
강원도 정선, 양양에서 열리고 있는 산나물 축제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맞아 3년 만에 열렸다.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곤드레나물, 곰취, 산마늘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영천시 일원에서는 12일부터 작약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내려온 뒤 첫 주말을 맞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도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들이 몰렸다. 교통 통제로 통도사 인근에 주차한 뒤 사저까지 걸어서 이동한 시민들은 사저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방문을 인증했다.
서울은 청와대 개방 첫 주말을 맞아 광화문 일대가 붐볐다. 인근 경복궁에서도 3년 만에 현장행사로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면서 주변 지역이 활기가 돌았다. 코로나 여파로 2년 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궁중문화축전은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 일대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유산 축제다. 축전 기간 5대궁은 휴관 없이 개방되고 경북궁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주말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5~6시 사이 최대에 달하고, 오후 10~11시께 풀릴 전망이다. 반면 지방 방향은 소통이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 상행 기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4시간59분 ▲서울~울산 4시간50분 ▲서울~광주 4시간16분 ▲서울~대전 2시간36분 등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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