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장례 절차로 다툰 아워홈 남매, 결국 '회사장' 합의

기사입력 : 2022년05월12일 08:37

최종수정 : 2022년05월12일 08:37

아워홈 창업주 구자학 회장 별세, 장례는 회사장으로
'가족장' 구본성vs'회사장' 구지은...임종 직전 갈등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종합식품기업 아워홈 창립자인 구자학 회장이 별세한 가운데 장례는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전날 가족장 및 회사장 등 장례방식을 놓고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막내딸 구지은 부회장이 팽팽한 입장차를 보였지만 결국 회사장으로 가족 간 합의했다.

아워홈은 12일 오전 구자학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2세인 고인은 올 초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 여사와 아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딸 미현·명진·지은(아워홈 부회장) 씨 등이 있다.

구자학 아워홈 회장 [사진=아워홈]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결정됐다. 앞서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은 전날 사촌형제지간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선임해 가족장을 준비했지만 회사장을 원하는 이숙희 여사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등 여동생들의 뜻과 충돌한 바 있다. 사실상 남매 간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지은 부회장이 아버지의 임종을 앞두고도 갈등을 빚었던 셈이다.

그러나 구 회장이 아워홈의 창립자이자 현직 회장인 점을 고려해 결국 회사장으로 치르는 방향으로 가족 간 합의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지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막내 구지은 부회장 두 남매를 중심으로 6년째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창업주 구자학 회장의 1남 3녀가 아워홈의 전체 지분 98% 쪼개 보유하고 있는 점이 경영권 다툼의 단초가 됐다. 지분율은 구 전 부회장이 38.56%, 구미현 씨는 19.28%, 구명진 씨는 19.6%, 구지은 대표가 20.67% 등이다.

구 전 부회장은 올 초 동생 구미현 씨와 손잡고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권 흔들기에 나선 바 있다. 지난달 구 전 부회장은 원활한 지분 매각을 이유로 48명의 신규 이사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 상황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