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감원 "우리은행장도 '횡령' 회계 책임 여부 따질 것"

기사입력 : 2022년05월03일 17:50

최종수정 : 2022년05월03일 17:51

3일 금감원장-국내은행장 간담회 백블
"감독 부실 규명시 금감원도 책임질 것"
다른 은행에도 내부통제 실태 점검 당부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의 614억원 횡령 사건 당시 내부 회계 책임자였던 이원덕 우리은행장에 대한 검사 및 제재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리은행의 600억원대 횡령 사고와 관련 감독 부실이 밝혀질 경우 금감원 또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수 은행감독국장(부원장보)은 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 이후 2017년부터 내부 회계 책임자였던 이원덕 행장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검사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직접적인 관련성이나 책임 소재 부분도 포함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이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가능성을 지금 시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빠른 시점"이라면서도 "규명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사고의 책임이 있는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관련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금융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의 감독 부실 지적과 관련해선 "(과거 우리은행) 검사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그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일단은 사실 관계 규명이 먼저다.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사실 관계가 규명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기간 중에 어떤 검사를 나갔는지 그런 부분들도 당연히 내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금감원에서 검사를 나갈 때 보면 통상 우리는 사전에 검사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해서 나간다. 예를 들면 해외 금리 연계 파생상품(DLF) 검사다 하면 DLF만 보러가는 건데 왜 당시에 횡령을 못봤냐고 문제 제기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금융사고 사전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실태 점검을 당부했다. 이 국장은 "다른 은행에 대해서도 기업 구조조정이나 M&A와 관련된 자금 관리 등을 포함해 금융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 통제 실태를 긴급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며 "점검한 결과를 기초로 해 검사가 끝나고 나면 전체적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참고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사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감독 규정이 개정되는가에 대한 질문엔 "지금 시기에 논의하는 것은 좀 빠른 것 같다. 지난달 28일 밤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이제 영업일 기준으로 3영업일째 검사 중"이라며 "실제 우리은행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일어났는지, 사전에 그걸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었는지 등을 파악 후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고칠 것"이라고 답했다.

은행 배당 실시와 관련해선 "5일에 금리가 올라가는 등 다양한 위기 요인 상존하는 만큼, 평상시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실시해선 안 된다는 원론적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