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英 등 서방국, 우크라 대사관 재개관...'우크라에 대한 지지 상징'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20:58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20:58

美, 우크라 대사 임명·서부 르비우서 대사관 업무 재개
프랑스 등 16개국, EU도 키이우 대사관 재개관
NYT "반러 감정 높은 국내에서의 정치적 홍보효과"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수도인 키이우(키예프) 대사관을 폐쇄했던 서방 국가들이 최근 잇달아 대사관을 재개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공략을 전쟁의 목표로 변경한 가운데, 서방 국가들의 대사관 재개관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미국 최고위급 인사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추가적인 군사적·외교적 지원을 약속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25일에는 미 국무부가 지난 2년간 공석이었던 우크라이나 대사를 임명하고, 가까운 시일 안에 키이우(키예프) 주재 자국 대사관을 정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러시아가 최근 '2단계 작전'을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ㆍ마리우풀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러시아에 대한 경고의 수위를 높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와의 회담 후 폴란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쟁 목표 측면에서 러시아는 이미 실패했고 우크라이나는 이미 성공했다"고 추켜세웠다.

영국과 캐나다도 이번 주 키이우 대사관을 재개관키로 했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터키, 체코, 이란 등 16개국과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침공 전후로 폐쇄했던 키이우의 대사관 문을 다시 열고 속속 복귀했다.

미국은 그간 안보 상황을 봐가며 대사관을 재개관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는데, 이들 동맹들의 움직임에 동참함으로써 러시아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믿음과 지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한 관리는 "대면 약속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으며, 우크라이나로 (외교 인력이) 귀국하는 것이 띄는 상징성도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매일 점점 더 많은 타국 외교공관이 키이우에서 업무를 재개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믿는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9일 영국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키이우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을 언론에 노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이 알려지며 서방 대중의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각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얻을 정치적 이점도 커졌다며 "서방 지도자들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연대감을 과시할 기회를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우 보안 요건이 매우 엄격해 우크라이나 방문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