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재개발 사업도 더 속도내야"
"시장실에 안심돌봄현황판 두고 챙길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5살 솔이아빠 박주민, 불안에 맞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정부 이후 우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각종 복지 제도를 만들어왔지만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라며 "산업화 시대가 가난과 맞섰고, 민주화 시대가 독재와 맞섰다면 우리 시대는 불안에 맞서 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박 의원은 핵심 키워드로 주거와 돌봄 불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단언했다. 그는 우선 주거 불안과 관련해 "결국 해법은 첫째도 공급, 둘째도 공급"이라며 "공급이 중요하다면 모든 경우의 수를 검토해야 한다. 구도심 재개발 사업도 더 속도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재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적은 규모라도 최대한 개발할 수 있도록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라며 "재개발이 여의치 않은 지역은 최대한 아파트 주민들과 비슷한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후 주택, 주차, 녹지, 돌봄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토부가 열심히 만들어낸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에 더 많은 예산,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돌봄 불안에 대해서는 아이와 어르신 복지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돌봄을 서울시민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확장하겠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만들어 매일 점검하셨던 것처럼 저는 시장 집무실에 '안심돌봄 현황판'을 두고 실시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찾아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의 각 자치구, 각 동별로 생계·의료·주거 급여를 받는 분들부터 국민연금, 기초연금을 받는 어르신들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부터 요양시설, 간병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을 최고의 목표로 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새롭게 생겨나는 돌봄 수요를 찾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도록 반기마다 '안심돌봄보고서'를 발간하겠다"며 "서울시가 시민들을 불안에서 반드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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