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공모 3년간 사업비 15억원 투입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 지역기업 R&D 지원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테크노파크는 올해 중견기업육성지원사업(R&D)과 관련해 전남도에 위치한 케이씨 주식회사의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탄소저감형 가공식품포장 레토르트파우치 필름개발' 과제가 공모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레트로프파우치안 식품을 넣고 압력과 열을 가해 살균처리해 보관하는 진공 포장 용기로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플라스틱 필름 및 알루미늄박을 접착시켜 만든 내열성 식품 포장 필름을 말한다.
전남테크노파크 전경 [사진=전남테크노파크] 2022.03.03 ojg2340@newspim.com |
케이씨 주식회사를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이폴리텍 주식회사와 순천대학교,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 등 산학연이 참여해 2025년까지 3년간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플라스틱을 활용한 식품용 포장필름 생산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케이씨 주식회사는 기초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중화학공업의 중견기업으로 신소재 원료부터 필름사업까지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필름사업 분야의 경우 국내 유일 다층 공압출 이축연신필름을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 과제의 핵심인 Bio-PTT 필름의 경우 현재 식품포장용 레토르트파우치에 사용되는 다층의 필름(PET필름+접착층+Nylon필름)을 단층(Bio-PTT필름)으로 대체하는 동시에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포장재와 비교해 중량 감소(24%이상 감량), 제조비용 감소(26%이상 절감), CO2 발생(81%이상 저감)을 감소시키는 등 상업성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 상용화 기술개발 과제라 할 수 있다.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는 이번 과제 선정을 위해 기업 발굴부터 기획, R&D 지원 등 전과정을 지원하고 전남의 산학연을 중심으로 과제가 수행될 수 있도록 수행기관을 구성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기술개발 과제와 더불어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기존의 석유화학 소재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과 연료(에너지)로 전환하려는 전남도의 화이트바이오 산업육성 정책에 따라 올해 말 준공될 여수 삼동지구의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지원센터를 통해 화이트바이오 분야 시제품 생산과 인증 지원, 기업 R&D 지원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글로벌 新패러다임인 탄소중립의 지향점에서 이번 기술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온실가스의 효과적인 저감 대책인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의 상업화를 앞당겨 세계적으로 기술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지속해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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