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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 김오수, 민형배 꼼수 탈당에 "이례적...국민이 평가할 것"

기사입력 : 2022년04월21일 10:15

최종수정 : 2022년04월21일 10:17

"검찰 제식구 감싸기 문제, 외과수술식 대처하면 돼"
"조종태 광주고검장 문자...적절한 행동 아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시도에 "이례적인 일"이라며 "적법절차를 준수해야 할 헌법기관에서 적절한 일인지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1 hwang@newspim.com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검수완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하고 심의하기로 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의원 동수로 구성되며 비교섭단체가 있으면 1명을 포함해야 한다.

전날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해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한 '위장 탈당' 논란이 제기됐다. 앞서 민주당은 같은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양항자 의원을 안건조정위에 포함시켜 법안 처리에 힘을 보태려 했으나, 양 의원이 검수완박에 반대 입장을 밝히자 민 의원을 탈당시켰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 입법 제안 이유처럼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제 식구 감싸기 수사가 되풀이 되는것이 문제라면 그 부분에 국한해 환부를 도려내는 외과수술식 대처를 해주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공공의 안전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검찰 수사를 전부 금지시키고 대책 없이 다른 수사기관에 독점시키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대표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중한 결정을 하도록 최대한 의견을 제출하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검찰의 자체 개혁 방안과 국회에 하고 싶은 제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평검사 대표회의가 제안한 평검사 회의 정례회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장검사들이 검찰 윗선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부장검사들의 의견에 대해 자세하게 보고받지 못했다"며 "본인들이 장시간 토론하고 논의해 결정한 내용인 만큼 무게를 갖고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조종태 광주고검장이 김용민 민주당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을 두고서는 "아침에 통화해 적절한 행동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저로서는 그런 것보다는 큰 틀에서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현명한 결정과 신중한 판단해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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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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