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가 현명한 결정하기 바란다"
정성호도 분노 "기본적 정의마저 무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전략공천위원회의 경선 배제 방침에 대해 "6.1 지방선거를 사실상 포기하고, 민주당을 파괴하는 자해행위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송 전 대표 측은 19일 밤 전략공천위원회의 경선 배제 이후 언론에 배포한 공지를 통해 "송 전 대표는 전략공천위원회의 경선 배제 방침을 전해 들었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공천에 대해 비대위가 현명한 결정을 하기 바란다"고 반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photo@newspim.com |
당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밤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나는 가치 상대주의를 철학적 기반으로 대화·타협·양보·협상의 의회주의를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다. 당내에서도 늘 경청하면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해 왔다"라며 "그러나 최소한의 원칙과 상식을 지키지 않고 기본적인 공정과 정의마저 무시하는 행태를 용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직 내 정치적 생존과 이를 담보할 계파적 이익만 추구한다면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라며 "이런 작태들을 용납하는건 너무나 비겁한 일이다. 이제 할 말은 해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후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다은 민주당 전략공관위원(경북 경주 지역위원장)은 이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저는 반대했지만 부족했다. 저는 전략공관위 위원직을 사퇴한다"라며 "당원들의 목소리가 비대위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같은 전략공천위원회의 결정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승인되어야 하는 것이어서 논란은 20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의 측근은 "비대위의 결정을 지켜본 후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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