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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연쇄 디폴트 우려...스리랑카 이어 파키스탄·이집트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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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글로벌 부채 총합, 세계 GDP의 256%로 증가
'국제 채무상환 유예 프로그램 대상국' 56% 부실위험
파키스탄, 이집트, 튀니지 등 IMF 지원 요청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부채 부담이 커진 신흥국 사이에서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한 스리랑카를 필두로 파키스탄, 이집트 등도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어 신흥국 경제가 줄도산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재한 스리랑카인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4.17 hwang@newspim.com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신흥국이 유난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건 막대한 부채, 수입 원자재와 대외 자본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이다.

◆ 코로나19에 부채 늘어난 신흥국, 우크라 사태로 '설상가상'

17일(현지시간)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흥국들이 지난 10년간 저금리·저물가 환경 속에 막대한 부채를 쌓은 데다 코로나19로 정부 지출을 늘린 상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며 "탄탄한 경제 성장률 등을 바탕으로 부채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선진국과 달리 많은 신흥국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진단했다.

에너지와 식량이 자급이 가능한 미국과 달리 아프리카나 중동 일부 국가의 경우 해외 식량이나 에너지 수입에 대한 의존도가 큰 상황이라 우크라 전쟁으로 치솟는 원자재 가격으로 이미 막대한 규모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된 2020년 한 해에만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가계 부채의 총합은 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28%포인트 늘어난 256%에 달했다. 1·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WSJ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IMF의 '국제 채무상환 유예 프로그램 대상국'으로 지정된 저소득 73개국 중 약 56%인 41개국이 부채가 부실화됐거나 부실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의 27%와 비교해 2배로 증가한 수치다

설상가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막대한 부채에 대한 이자도 늘고 있다. 엄청난 부채와 더 높은 이자율을 감당하기 힘들어진 신흥국들은 IMF나 세계은행 등에 손을 벌리는 상황이다.

WSJ은 이미 어려움에 처한 국가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특히 수입 식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스리랑카, 파키스탄, 이집트와 튀니지, 아르헨티나와 같은 국가들이 극도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디폴트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 스리랑카 이어 파키스탄· 이집트·튀니지 등 IMF 지원 요청

이 중 스리랑카의 경우 이달 초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때까지 510억달러(약 62조9000억원)에 달하는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한 상태다. 스리랑카는 19일부터 IMF와 구제금융 확보를 위한 공식 협상에 들어간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이번 협상에서 40억달러(약 4조9000억원) 가량의 구제금융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스리랑카뿐만 아니라 파키스탄도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대외 부채에 정권이 교체됐으며, IMF의 추가 지원을 기다리는 처지다. 파키스탄은 2019년 7월 IMF로부터 60억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로 합의했지만, 조건 준수 미이행으로 최근까지 총 30억 달러만 받은 상태여서 나머지 절반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집트도 코로나19 이후 주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침체한 상태에서 우크라 전쟁 이후 물가 급등과 해외자본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집트의 경우 IMF의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달 22일 중앙은행이 자국 통화를 15% 평가절하하는 조치를 취했다.

공무원 임금도 체불된 튀니지 역시 3월 세계은행(WB)으로부터 4억달러(약 4천924억원)의 금융지원을 받은데 이어 IMF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의 마르첼로 에스테바오 글로벌 실무담당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채무상환을 지속할 수 없는 신흥국이 10개국 넘게 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지난 13일 새로운 유엔 보고서에 대한 브리핑에서  "수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지난 9월 이후 부터 오른 금리와 막대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경기침체)의 악순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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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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