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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한국판 뉴딜, 세계 선도하는 길...정부 초월해 추진할 방향"

기사입력 : 2022년04월07일 14:25

최종수정 : 2022년04월07일 14:25

2주년 격려 오찬...다음 정부도 계승 발전 희망 피력
"이름 바뀌어도 내용은 유지해 대표브랜드 정책으로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국판 뉴딜은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세계를 선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한국판 뉴딜' 출범 2주년 격려 오찬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디지털·그린 대전환과 포용성 강화는 정부를 초월하여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반드시 가야 할 길로서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발전시켜나가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가야 할 길이자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3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2.03.2 photo@newspim.com

이는 차기 정부가 뉴딜 정책 관련 예산을 축소 조정하며 기조를 바꾸려는 동향을 보이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정책의 이름이 바뀌더라도 정책의 내용만큼은 지키고 더 발전시켜 나가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브랜드 정책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다시한번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한국판 뉴딜이 다방면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디지털 뉴딜로 세계 최고 수준의 D·N·A(데이XJ.네크워크.인공지능(AI))기반을 구축하며 우리나라는 디지털 선도국가 위상이 더욱 굳건해졌다"며 "데이터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신산업과 혁신 서비스가 활성화되며 사회 곳곳에서 눈에 보이는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뉴딜을 통해서는 녹색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탄소중립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소차, 전기차 등 그린모빌리티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와 수소경제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며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휴먼 뉴딜도 강력히 추진하여 안전망과 포용성을 더욱 강화했다"며 "고용보험 수혜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취약계층과 청년에 대한 지원도 늘려나가고 있으며 신산업 유망분야에 대한 인재와 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하는 등 사람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지역과 민간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역균형 뉴딜이 구체화되며 지역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민관 협력 모델도 확산되고 있고, 뉴딜펀드 조성 등을 통한 민간투자 확대와 함께 법과 제도적 기반도 구축되며 지속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고 했다.

문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특히 국제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인류공동체의 보편적 정책방향이 됐다"며 "4차산업혁명과 탄소중립 시대의 대표적 국가발전전략으로 국제적으로 환영을 받게 되었고, 우리가 먼저 시작한 길에 주요국들도 뒤따르며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은 지난 2020년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대전환을 이루자는 취지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혁신성장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판 뉴딜 유공자로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훈장), 이병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훈장), 박민원 창원대학교 전기전자제어공학부 교수(훈장), 이종혁 ㈜SK지오센트릭 부사장(포장),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이사(대통령표창(단체)), 구재회 고등기술연구원연구조합 연구위원(대통령표창), 정복화 ㈜영광풍력발전 대표, 장혁재 연세대학교 교수,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강태선 ㈜BYN 블랙야크 회장, 양윤정 사회적협동조합 이유 이사장, 류익희 자동차안전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skc84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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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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