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30년·국회의원 4년·앵커 7년"
"서초구서 학창시절 보낸 최초 구청장 필요"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유정현 아나운서가 서울 서초구청장에 출마한다.
유 아나운서는 6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방송생활 30년과 국회의원 4년, 앵커 7년을 했는데, 지금 거주하는 곳인 서초구청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유 아나운서는 "어떤 부류의 방송 진행자는 애매모호한 중립성 객관성 위반이라는 애매모호 규정으로 방송을 떠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사진=유정현 아나운서 페이스북 캡쳐]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유정현 아나운서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청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2022.04.06 parksj@newspim.com |
이어 "그들은 지난 5년을 지옥 같은 5년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야 할 방송에서조차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맞서 공정하고 올바른 뉴스를 진행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출신이 기초지자체장에 출마하는 게 이례적이라는 질문에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것은 국회가 아니다. 실질적인 복지 혜택이나 실천은 지자체라고 생각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힘을 합쳐 서초구청장으로 일하면 서초구민들의 실질적 복지 혜택을 잘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 아나운서는 서초구에 출마한 이유에 관해 "우리지역 출신 구청장이 배출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열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초구에서 자란 사람이 구청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서초구에서 꿈을 키워왔던 어린이가 성장해 이 자리에 섰다"며 "처음으로 우리 지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 구청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응원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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