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서울시장 후보군 중 경쟁력 1등 아니야"
"정권교체 이미 끝나, 서울 민심 대선 보다 낫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당 내 (송 전 대표의) 차출론은 잘못된 프레임이 아니라 가짜 프레임"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송 전 대표가 유일한 서울시장 대항마로 언급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
그는 "차출이라는 건 명분과 경쟁력이 집중돼야 되는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론되는 사람 중 (송 전 대표는) 경쟁력 1등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송영길 서울시장은 '이심'(李心)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계 최측근 정성호, 김남국 의원이 당대표직 사퇴 후 전국 사찰을 돌던 송 전 대표를 찾아가 서울 출마를 권유하며 송 전 대표의 출마가 '이재명의 선택'이 아니냐는 해석이 흘러나왔던 바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정 의원과 만난 것이 이재명 후보의 생각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100% 아니라고 본다"며 "당원이나 서울에 정치생명이 걸려있는 구청장, 지방의원 출마자들이 (송 전 대표를 향해) 꼭 나와 주시라고 강권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의 출마가 "명분이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방 선거는 연고가 중요하다. 서울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여섯 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와 두 차례의 광역단체장 선거를 모두 인천에서 치른 송 전 대표와 '서울'의 연고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셈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민심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후보를 잘 내면 지난 대선 때보다 나쁘지 않다"며 "(대선을 통해) 일단 정권교체 심판이 이미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차세대 주자라고 생각할 만큼 정치력이 있는 사람을 원하면서도 비정치적 이미지를 원한다"며 "조순, 고건, 이명박, 오세훈, 박원순 모두 정치인이 아니었거나 정치를 떠났다가 온 분들"이라고 직전 사례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 그라운드를(후보군을) 넓게 보고 선수를 발굴하면 거기에 맞는 후보들이 발굴될 가능성이 있다"며 "2, 3주 안에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 수도 있다"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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