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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선주자 판 커진 경기지사 경쟁...유승민 vs 김동연 매치 촉각

기사입력 : 2022년04월02일 07:40

최종수정 : 2022년04월02일 07:40

민주당, 김동연·조정식·안민석·염태영 4파전
국민의힘, 유승민·심재철·함진규·천강정·최세영
대선주자급 출전에 경선 룰·전략공천 내홍도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거대 양당이 6·1 지방선거 경기 지역 필승 의지를 다지면서 대선주자급 인사의 빅매치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31일 연이어 경기지사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선주자급 인사들의 연이은 도전으로 경기도는 이번 지선 '최대 격전지'로 자리매김했다. 김동연 대표는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주자로 정권교체론에 힘을 실어왔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25 photo@newspim.com

이번 대선은 역대 1·2위 후보 간 최소 득표 격차라는 기록을 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두 사람의 표차는 26만여표, 득표율 차는 0.8%p에 불과했다.

대선을 거치며 경기도는 국민의힘에 새로운 '험지'로 떠올랐다. 경기도는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연이어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텃밭이 됐다. 이 상임고문이 20대 대선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패배를 하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도 어느 때보다 강하다. 

20대 대선에서 경기도 득표율은 이재명 상임고문 50.94%, 윤석열 당선인 45.62%로 이 상임고문이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 윤 당선인이 약 46만표 이상 뒤진 것이다. 경기도 내 민주당 바람이 거세지자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결국 대선주자까지 경기지사 후보 체급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는 유 전 의원의 등판을 촉구하는 움직임으로 연결됐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오세훈 현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한번 활용해 이변이 없는 한 서울시청을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수도권 싹쓸이를 꿈꾸고 있지만 경기 지역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번 대선의 승리 척도는 '경기도 탈환을 성공하는가, 아닌가'로 점쳐지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불의에 맞설 경기 있는 경기지사,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가 모아진다. 민주당에서는 누가 경기 지역을 수성할 '포스트 이재명'이 될지로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일찌감치 경기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조정식 의원, 안민석 의원, 김동연 새로울물결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 선언을 하며 '4파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염태영 전 시장은 "저는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대전환선대위 총괄본부장과 특임본부장으로 전국을 돌며 이재명 알리기에 매진했다"며 "이재명과 함께 했고, 이재명을 지켜온 이재명의 '찐동지'"라고 힘줘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출마선언식에서 "8월 전당대회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당대표로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동연 대표는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겠다"며 경기도 수성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경기도를 4년 만에 다시 가져와야 하는 국민의힘은 '유승민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함진규 전 의원이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뛰고 있다. 

천강정 전 20대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최세영 전 자유선진당 금정구 당협위원장도 경기지사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환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으나 최근 충북지사로 방향을 틀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정계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장고를 이어간 끝에 경기지사 후보로 지선에 나서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 화답했다.

그는 31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는 이재명의 경기도가 아니라 '경기도의 경기도'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너 나 할 거 없이 '이재명을 지키겠다'가 핵심적 공약인데 그 말을 듣고 좀 황당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제가 경기지사가 되면 이재명이 잘한 것 중에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고치고 개혁해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후보가 경기지사가 되면 과연 그런 개혁을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재명을 지키는 것, 그것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제가 잘 지키겠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어려운 후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도 "어느 후보가 민주당 최종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저는 제가 최선을 다해서 이길 것"이라며 "경기도민께서 저에 대한 기대가 높으면 그런 부분 대해선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다만 전국 단위 지명도가 있는 대선 주자급까지 참전하면서 후보 간 견제와 당내 내홍도 거세지는 양상이다. 내부 공천 방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출마 선언자들은 '김동연vs유승민' 빅매치를 우려하면서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당장 유승민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김동연 대표를 겨냥하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의 가장 큰 책임 있는 분인데 거기 대해서 아무런 반성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는 앞서 김동연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 운영을 직접 하기보다는 옆에서 평가, 비판, 훈수하는 역할이었다"고 견제한 것에 대한 답이다. 

안민석 의원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 전 의원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안 의원은 "취임하기 전 국민을 무시하고 폭주기관차처럼 내달리는 윤석열 인수위원회의 행태를 매일 생중계로 보며 분노하고 있다"며 "검찰공화국을 향해 달리는 저들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대구 출신인 유 전 의원을 향해서는 "낙동강 오리알이 한강 오리알이 될까 걱정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지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28 leehs@newspim.com

공천 방식을 둘러싸고도 내부에선 시끄러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동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경선룰과 관련 "밖에서 온 사람과 안에 있는 사람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리당원 50%룰' 때문에 밖에서 온 사람들은 불공정하다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시 국민참여경선룰(권리당원 여론조사 50%·일반국민 50%)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안민석 의원은 "경기 전엔 룰을 바꿔선 안 된다"며 부정적 의사를 내비쳤다.

국민의힘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반드시 경선에 참여해 당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유 전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에 "이미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출마자들이 밝힌 바와 같이 유 전 의원은 반드시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심 전 부의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일각에서 유 전 의원을 거물급 정치인이라며 경기도지사 후보에 꽃가마 태워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20대 대선에서는 경선에 출마했지만 초라한 성적표로 컷오프당했다. 대선 막바지 모든 당원과 경선 후보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윤석열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유 전 의원만 소극적이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2.03.21 leehs@newspim.com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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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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