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조코위 印尼 대통령과 회담
7박9일 인니·말레이시아 순방
[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을 위해 18일 출국했다. 박 의장은 7박9일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를 차례로 순방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이날 출국해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20~22일 제144회 국제의회연맹 총회에 참석한다. 박 의장은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별도로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전기차·배터리 등 미래산업 협력을 도모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21일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추경안 본회의 처리 여부를 두고 회동하고 있다. 박병석 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21 leehs@newspim.com |
박 의장은 이번 총회에서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각국 의회의 기후행동'을 위한 국회 노력을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세계평화 촉진·방역과 자유의 조화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비롯해 세계 의회 지도자와 연쇄 양자 회담도 갖는다.
이후 박 의장은 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하원의장과 만난다. 말레이시아는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국가로, 최근 양국 간 경제협력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해 요소수 사태 당시 한국에 요소수 공급을 지원해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 사의를 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코로나 팬데믹 이후 불안해진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자원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박 의장은 아울러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의회 지도자들과 행정수도 경험을 공유한다. 말레이시아는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별개로 푸트라자야를 행정수도로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데, 세종시 설계 과정에서 푸트라자야를 모델로 삼았다.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박 의장은 최근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 행정수도 건설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박 의장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와의 방산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박 의장은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하고, 말레이시아 공군이 추진 중인 경공격기 사업에 우리 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가 개최될 수 있도록 양국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박상주 연설비서관 등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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