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거리두기 완화] 의료현장 "폭증세 감당 안 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상의료본부 "의료현장 아비규환…방역완화 안 돼"
"폭증세로 재택치료 통화 하루 300건→700~800건"

[서울=뉴스핌] 지혜진 강주희 기자 =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완화한 데 대해 의료현장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했다.

국내 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40만~60만명대로 폭증한 상황에서 의료현장에서는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헌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 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무상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은 1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재택치료자도 200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이 환자들이 급격히 증세가 악화됐을 때 빨리 병원에 갈 수 있어야 하는데 병원이 마비가 되어버리면 이들을 손쓸 도리가 없어진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1159명,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65.6%로 집계된 17일 오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22만617명 늘어 역대 최다인 62만13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역시 429명으로 폭증하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022.03.17 mironj19@newspim.com

무상의료본부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서도 "오미크론 대확산에 방역완화 안 된다"며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운에 내던지는 대책 없는 방역완화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의료 현장은 아비규환"이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의료진의 격리기간을 단축해 쉬지도 못하고 일하게 하고 있다. 또 의료진이 환자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위험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급증세에 따른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의 격리기간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병원 내 의료진 감염 대비 의료기관 업무연속성계획 지침(BCP)에 따르면 의료인이 확진되는 등 위기상황시 병원은 의료인력의 격리기간을 7일, 5일, 3일로 정할 수 있다. 현재 양성 판정을 받은 비의료진 감염자의 격리기간은 7일이다.

◆의료현장 "거리두기와 별개로 이미 포화상태"

의료현장에서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는 별개로 이미 의료인력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정은 보건의료노조 서울시서남병원지부 지부장은 "기존에는 하루 300건정도 전화 통화로 관리하던 재택치료 환자들이 최근에는 폭증세로 700~800건까지 늘어났다"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약이 필요한 환자들도 많아지는데, 약을 처방하려다 보면 약국에서 약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부장은 이번 거리두기 완화 조처에 대해 "어차피 지금은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8명으로 풀든 10명으로 풀든 현장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임산부들이나 생후 1세 미만 영유아는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계속해서 전화를 돌려서 갈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의사들이 알음알음 아는 병원에 이야기해서 겨우 받아주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지난 9일 경기 광명시에서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기다리던 임산부가 병상 부족으로 6시간가량을 지체하다가 충남 홍성까지 이동해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8일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산모가 경기도 광주시에서 헬기를 타고 전북 남원까지 이동해 출산하는 등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출산 시설을 갖춘 병원이 많지 않아 같은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다.

이현섭 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이천병원지부 지부장도 "이전에는 병동에서 의료진들이 소진됐다면 요즘에는 재택치료를 위한 전화를 돌리느라 힘들다"며 "일 평균 650건 정도 통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소도 상황은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정을균 전국공무원노조 용산구지부장은 "보건소는 늘 인력이 부족한 곳"이라며 "국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한다고 하면 보건소에서는 인력을 재배치하고 부서도 다시 만들어야 한다. 현재 보건소는 거의 군사작전 분위기다. 쉴 틈 없이 바쁘고 힘들다. 식사도 제시간에 먹는 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만7017명이고 사망자 수는 30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을 기록했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 상태인 곳도 있다. 광주, 전남, 경남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98.1%, 86.4%, 85.7%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