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긴급경영자금 2조 지원...필요시 확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다음달 중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입 비중이 높은 네온·크세논·크립톤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긴급금융지원(2조원) 규모도 필요할 경우 기존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제5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4월 중 네온·크세논·크립톤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옥수수 사료 대체 품목인 보리의 할당물량도 당초 4만톤에서 10만톤으로 늘리려다 25만톤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2월 고용동향'을 주요내용으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고용시장상황을 점검하며 논의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3.16photo@newspim.com |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6만9000톤을 추가로 대체 입찰하고, 명태의 경우 수급 차질이 생기면 정부 비축분 1만1595톤을 방출하는 등 수급안정화 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피해 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긴급금융지원 2조원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은 물론 특례보증을 신속 지원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출·물류 바우처 지원 대상에 국내 회항과 대체 목적지 운항시 운송비·지체료를 업체당 최대 2000만원까지 포함한다"며 "거래 단절 피해 기업의 대체 거래선 발굴을 위해 맞춤형 긴급 상담회, 러시아·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칭 전담팀을 구성하는 것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를 상시 가동해 거래 가능한 품목과 송수금 허용범위 관련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현지 교민과 유학생에 송금시 제재 대상이 아닌 러시아 진출 한국계 은행 현지 법인 계좌를 활용하도록 독려하거나 외교부의 재외공관 신속 해외송금제도를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 안정 방안에 대해서는 "선물환포지션 규제 완화를 최소 2분기까지 유지하고, 외화 LCR 규제비율 완화 관련 재연장 여부도 이달 중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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