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및 책임 경영 위해 송영숙 회장 단독 체제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 임종윤 대표와 장녀 임주현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에서 모두 빠지기로 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 단독경영 체제를 갖추게 된다.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신규 선임했던 임주현 사내이사는 곧 자진 사임한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사진=한미약품 제공] |
한미사이언스는 ESG 경영 및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송영숙 회장 단독경영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송 회장은 고 임 전 회장의 부인이다.
한미약품그룹 측은 "한미사이언스의 사외이사보다 사내이사가 더 많은 부분을 해소해 선진화된 ESG경영 체제를 갖추면서도,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도 구현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송 회장은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을 하고, 일상적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움직인다. 고 임 전 회장의 자녀 임종윤·주현·종훈 등은 한미약품 사장으로서 해오던 일들을 변동 없이 계속 할 예정이다.
현재 송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11.65%를, 장남 임종윤 대표는 7.88%를 보유하고 있다. 임 대표의 동생인 임주현·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각각 8.82%, 8.41%를 갖고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