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윤석열 시대] 한국 조선업, '디지털·친환경 전환' 빨라진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11일 14:12

최종수정 : 2022년03월11일 14:12

신해양강국 재도약 기대감...대우조선 매각도 속도낼듯

[편집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새정부의 정책방향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부동산대책, 원전정책, 탄소중립, 물가안정 등 굵직한 현안들이 숙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을 재조명하고 새정부의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진단해 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박준형 정연우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조선업계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윤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통한 신해양강국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매각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11일 국민의힘 대선 공약집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조선업 성장을 통해 신해양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항해 선박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뜻과 함께 항만지역 해양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조선업 관련 공약의 핵심은 스마트야드(선박건조장)와 친환경 선박 제조 클러스터 구축이다. 스마트야드가 구축되면 조선소 내 작업장을 초고속 5G(5세대 이동통신)로 연결해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기술 지원과 함께 물류·생산 등 전 공정의 통합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 디지털 기반 생산 역량 강화가 가능한 것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 30% 향상 및 선박 건조 시간 단축 효율 10%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야드는 사람 손으로 했던 것을 데이터 전산망을 거쳐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작업 공정 배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며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하는 게 힘드니까 디지털 격차가 큰 곳부터 지원하겠다는 내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외 수소와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무탄소 선박 기술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친환경은 현재 조선업계 최대 화두다. IMO의 환경규제로 LNG·LPG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스마트선박과 스마트운항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계는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과 LNG·LPG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총 1744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수주했다. 이는 1845만CGT를 기록한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 연료를 사용할 수 없는 시기가 올 것이기 때문에 친환경 선박은 흐름상 해야 하는 것이다. LNG 다음 단계로 수소와 암모니아 같은 무한 자원 연료가 필요하다"며 "윤 당선인의 실질적 친환경 스마트화 정책 지원으로 K-조선이 세계 1위로 재도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는 조선업계 입장에서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했지만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LNG 선박 독과점 우려에 인수를 불허하면서 최종 기업결합이 무산됐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거제도를 방문하고 "빠른 시일 내 대우조선해양이 유능하고 능력 있는 주인을 맞이해 거제 지역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이 시장경제에 우호적인 공약을 내세우면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절차에도 정책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 오는 5~6월 즈음 본격 추진이 예상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윤 당선인은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은 낮춰서라도 매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친환경 선박 전환이나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윤 당선인은 시장경제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으로 민간기업의 자율성을 더해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