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역대 5번째 선포… 신속한 피해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발생한 대형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 강릉시·동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8일 밝혔다.
5일 오전 1시 8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산불로 번져 주택 1대동, 산림 60ha를 태웠다.[사진=강릉시]2022.03.05 grsoon815@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이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할 것을 검토하라는 지시에 따른 즉각적인 조치라고 행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산불 피해지역 중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며 다른 지역에 대해 피해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선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형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2000년 동해안 산불▲2005년 양양산불 ▲2019년도 강원 동해안 산불▲올해 울진·삼척산불 이후 역대 다섯 번째가 된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사회재난 발생 지역에서 지자체의 행정·재정 능력만으로 수습이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선포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세부적인 지원 사항을 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대형산불로 큰 충격을 받고 계신 피해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함은 물론, 조속한 수습과 복구에 범정부적으로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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