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영상회의서 '산불진화헬기 구입비 250억 국비 지원' 건의
[안동·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울진산불'이 나흘째 확산되면서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이재민들이 나흘째 임시 대피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일주일 내 임시주택을 확보하는 등 피해주민 위한 특단을 대책을 마련할 것"을 독려했다.
또 산불진화헬기 구입을 위한 국비 250억원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7일 '울진산불' 관련 경북도청 간부회의 주재하는 이철우 지사[사진=경북도]2022.03.07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울진산불' 나흘째인 7일 도청에서 '울진 산불' 관련 실국장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일주일 내에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임시주택을 확보하고 이를 확보하기 전까지 덕구온천리조트에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김중권 재난안전실장의 산불 현황과 이재민 주거지원 대책, 정부의 산불피해복구비 지원 절차 등의 보고로 진행됐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재산피해 등으로 인한 이재민은 530세대 585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경북도에서 이통장연합회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울진 산불 피해조사에 적극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을 일주일 내로 확보하라"고 지시하고 "임시주거시설 확보를 위해 각종 성금, 재난지원금 등을 활용하고, LH 공사 등과 협의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임시주거시설은 피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임시주택을 조성하기 전까지 덕구온천리조트에 마련하고, 친인척 집에서 거주하는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 지원 기준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또 "이재민의 항구주택 지원에는 LH공사, 경북개발공사와 협의해 반값주택 지원 등 정부의 국비지원을 기다리지 말고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추진하고, 실국별로도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 대책을 최대한 끌어내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7일 '울진산불' 현장인 울진군청 상황실에서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전찬걸 울진군수와 산불 피해 이재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2.03.07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울진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산불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주거지원에 대한 주거비·생계비 전액 국비지원 ▲항구주택 조성에 LH공사, 경북개발공사 참여시 세제감면 혜택 ▲산불진화 특별 전용헬기 구입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 ▲소방인력 50명을 신규 채용해 특별진화대를 구성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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