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 "평년의 20% 불과...고기압 영향"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경북과 강원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이 빈번한 가운데, 지난해 대전·세종·충남지역 겨울철 강수량이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방기상청은 7일 '대전·세종·충남 2021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대전세종충남 지역강수량은 17.7mm로 역대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평년 69.8mm 규모의 강수량에 대비해 20%에 불과한 양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5일 밤 9시쯤 경북 '울진산불'이 화성리와 봉평리 일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2.03.06 nulcheon@newspim.com |
기간 동안 일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12월 10일에도 1.8mm에 그쳤으며 강수일수도 19.5일로 평년보다 4.3일 적었다.
기상청은 낮은 강수량 이유로 고기압 영향을 자주 받아 맑은 날이 많았고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저기압이 대기 상층 기압골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비나 눈의 양이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박영연 대전지방기상청장은 "역대 가장 적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해 건조한 날씨로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한 때"라며 "이상기후 원인 등을 분석해 기상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