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조합 단백질 방식…3주간 2회 접종
90% 감염예방 효과…교차접종 가능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늘(7일)부터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 접종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전 예약을 완료한 만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전국 약 1만2900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예약한 날 접종받을 수 있다. 2차접종일은 1차접종일로부터 3주 이후로 자동 예약된다.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을 보유한 약 1200개 위탁기관에서 당일접종이 시행됐다. 예약접종이 본격화되면 노바백스 백신 접종자는 꽤 늘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이 부작용 우려로 인해 접종을 꺼리던 국민의 접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8세 이상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2.14 kimkim@newspim.com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는 다른 재조합 단백질 방식으로 개발됐다.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새롭게 등장한 mRNA 백신과 달리 재조합 단백질 방식의 백신은 장기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B형간염이나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백신 등이 이 방식으로 개발돼 오랜 기간 사용돼져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우리 국민이 접종 경험이 많은 백신인 만큼 미접종 국민들이 더욱 적극 접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항체가 포함된 재조합 단백질과 면역증강제가 결합한 형태다. 1병당 1회 용량 0.5㎖를 21일(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3차 접종은 2차 접종 완료 3개월 후부터며 노바백스 백신과 다른 백신과의 교차접종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기준에 따라 mRNA 또는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1·2차에 접종한 후 아나필락시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심근염·심낭염 등 의학적 사유나 의사소견으로 접종 금기·연기진단을 받은 이들은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 접종할 수 있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 교차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2회 접종을 마치면 특별한 사유 없이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카카오톡·네이버 당일접종 신청 기능, 의료기관 예비명단 활용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초기 노바백스 백신을 1·2차 접종한 1만명 대상 접종 7일차까지 문자메시지를 보내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2차 접종을 끝낸 경우 90% 내외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으며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대부분 경증·중간 정도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1% 이하라는 게 당국 설명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