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4일 오후 5시 14분경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한때 인근 야산으로 번졌으나, 3시간 만인 8시 반쯤 큰 불은 잡힌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9시 51분경 소방 대응 2단계를 해제하고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저녁 8시 4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오후 8시 40분 기준 야산에 번진 화재의 큰 불길은 진압을 완료했으며 잔불 정리 중에 있다"며 "1~2시간 내로 진화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강남 구룡마을 화재 현장 [사진=윤준보 기자] |
현재까지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주택 등 8채가 소실됐으며 총 9명의 이재민이 발생, 이재민들은 주변 호텔로 옮겨졌다. 군 병력도 30여명 투입됐다 철수한 상태다.
현재 800여명의 소방 인력과 90여대의 장비가 투입돼 막바지 잔불 진화에 나선 상태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오후 6시17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1개 권역의 인력 및 장비가 모두 출동하는 단계다. 이후 21시 51분 대응 2단계를 해제하고 대응 1단계로 하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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