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진격을 계속하는 가운데 키예프 시장은 시민들의 대피가 어렵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과 인터뷰한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은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점령하면 시민들을 대피시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모든 길이 막혔기 때문"이라며 "현재 우리는 러시아군에 포위됐다"고 답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키예프 동·남·북쪽으로 접근 중인데, 예상보다 거센 우크라인들의 저항으로 본래 예상했던 키예프 침입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민간 위성업체 막사(Maxar)는 이날 오전 찍힌 위성 사진를 공개했다.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지점에서 러시아군 트럭이 약 5km 길이의 열을 지어 수도로 진입을 시도하는 장면이다.
연료와 군사장비를 실은 트럭과 탱크, 자주포 등 행렬이 이반키우에서 진격 중이다.
인스타그램 영상으로 성명 발표하는 비탈리 클리치코 키예프 시장. Vitali Klitschko via Instagram/via REUTERS 2022.02.26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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