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국제유가 고공행진에…정유사 "고유가 좋지만은 않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유가=고수익' 공식 깨져
수요 위축·정제마진 감소 우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가 급등에 고공행진 중인 국내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가 급등,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정유사들의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유가 상승으로 단기적으론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론 유가하락기에 재고평가손실로 손익이 맞춰지는 반면 유가가 오르면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되면서 정제마진이 감소해 실적에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이 지난주에 이어 5주 연속 상승하며 1700원대로 올라섰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26.6원 오른 리터당 1718.4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수요 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20일 서울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1769원에 판매하고 있다. 2022.02.20 leehs@newspim.com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1월초 배럴당 50달러에서 2배 올랐다. 국내 유가도 급등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11원, 전국 평균은 1746원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유류세를 20% 인하하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162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오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사태로 두바이유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25달러, JP모건은 150달러를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 추가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외부에서는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사들의 배가 두둑해질 것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보낸다. 하지만 정작 정유사들의 표정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고유가가 고수익으로 직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유4사 CI. [사진=각사]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고유가가 꼭 좋지 만은 않다"면서 "유가가 오르면 단기적으로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하지만 유가 하락기에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해 장기적으로는 큰 이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오르면 수요가 위축되면서 공급 과잉으로 정유사 수익의 바로 지표인 정제마진이 감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던 지난 2012년 정유4사는 일제히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과거에는 국제유가가 오르면 그 상승폭보다 국제석유제품의 가격이 더 오르면서, 유가가 오를수록 정제마진이 상승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유가가 올랐지만 국내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의 기반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2015년에는 반대로 국제유가가 급락했음에도 정제마진이 배럴당 6~8달러를 유지하면서 정유4사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유업계 다른 관계자는 "이때부터 국제유가가 오르면 무조건 제품가가 오르던 기존 패턴이 바꼈다"면서 "유가가 급등하면 셰일가스 등 대체에너지 개발, OPEC의 공급 증가 등으로 마진이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수요가 늘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되는게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유사들은 유가가 다시 상승한다고 해도 '석유시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를 향한 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정유사들도 지난해부터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벌어들인 수익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