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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원아 엉덩이 '찰싹' 보육교사 아동학대 '무죄' 확정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2:00

검사 제출 증거만으로 아동학대 인정 부족
하급심 무죄→대법 무죄 확정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원아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집 교사의 유형력 행사가 반드시 아동학대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무죄를 선고받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는 B군(3세)을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3월 26일 본인이 근무하는 덕양의 어린이집에서 점심시간에 밥을 먹지 않고 큰 인형을 베고 누워있는 B군의 오른쪽 발목을 손으로 잡아당기는가 하면, 같은날 오후 5시경 울고 있는 B군의 몸을 돌려 밀어내 약 1분30초간 방치했다.

이와 함께 같은달 29일 오후 3시30분경 B군이 다른 원아들의 놀이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B군을 강하게 잡아당기거나 엉덩이를 손으로 때려 학대한 혐의를 받아왔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사건 발생 후 경찰 요청에 따라 경기고양아동보호전문기관은 A씨와 함께 B군과 그의 어머니를 조사하고 당시 상황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시청한 결과, 공소사실에 기재된 유형력 행사가 아동학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또 검사의 감정촉탁신청으로 이뤄진 1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의 감정촉탁 결과도 아동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의 공소사실 기재 유형력의 행사로 인해 피해아동의 신체건강 또는 정신건강 및 그 정상적인 발달이 저해될 위험 또는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발생했다거나, 피고인에게 그에 가한 고의가 있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CCTV 영상을 보더라도 피해아동이 각 행위 전후에 피고인을 피하거나 피고인에게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나타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이 사건 당시 부모가 피해아동에게 정서적·신체적으로 이상 징후가 있었음을 발견했던 것도 아니다"고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도 하급심의 무죄 판결을 옳다고 봤다. 대법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아동복지법 제17조 제3호, 제5호에서 정한 '신체적 학대행위', '정서적 학대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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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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