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추가 행동을 하지 않아도 미국은 추가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한 달리프 싱 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수출규제를 비롯한 제재가 "언제 어느 때나" 부과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치를 대가는 점점 커질 것"이라며 "우크라 주권 침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싱 부보좌관은 "러시아 경제 부문에서 러 최대 은행 두 곳이 관리하는 자산은 7500억달러다. 수출규제와 추가 경제 제재 규모는 이보다 10배"라며 "수출규제는 러시아에 투입되는 모든 기술을 차단한다. 우리는 이를 언제든지 발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 부보좌관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당장 부과하라고 한 우크라의 요청에 대해 "우리는 이미 어제 강력히 제재했다"며 제재는 추후 상황에 따라 부과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까지 미국이 부과한 제재로는 친러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 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거래 금지, 러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와 PSB 및 42개 자회사에 대한 거래를 차단하고 정치인사들에 대한 개인 제재 등이다.
미국 백악관 전경. 2021.1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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