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도서지역 주민들의 유일한 해상교통수단인 여객선 요금이 시내버스와 같아진다.
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섬 주민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강화와 옹진군 섬에 주민등록(30일 이상 거주)을 두고 있는 모든 주민은 다음 달부터 거리와 관계없이 여객선 이용시 성인은 1250원, 청소년 870원, 어린이 500원의 요금만 내면 된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섬을 오가는 여객선[사진=인천시] 2022.02.21 hjk01@newspim.com |
현재 인천 섬 주민들은 시의 지원으로 여객선 요금이 8340원 미만인 경우 정상 요금의 50%, 8340원 이상인 경우에는 5000∼7000원을 내고 있다.
인천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백령도 주민들도 앞으로는 시내버스 요금만 내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뱃길로 200km 이상 떨어진 백령도까지 현재 여객선 운임은 일반인은 7만원이 넘으며 시의 지원을 받고 있는 현지 주민들도 7000원을 내고 있다.
전상배 인천시 섬발전지원과장은 "앞으로 섬 주민들의 여객선 이용시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 시행에 따라 올해 섬 주민 운임 지원 예산이 작년보다 12억원 늘어난 10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섬 주민뿐 아니라 인천시민은 정규 운임의 80%, 타 시·도 주민 50%, 군 장병 면회객 70% 할인 혜택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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