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LG디스플레이 김명규 사장 '특명''…중소형 OLED 잡아라

기사입력 : 2022년02월10일 14:58

최종수정 : 2022년02월10일 21:57

대형 OLED, 작년 손익분기점 도달
향후 중소형 안착 관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4분기 하이엔드(고품질 제품) 시장에서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을 견인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호실적 배경이다.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대형 OLED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이제 중소형 OLED 시장 안착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OLED 대표 주자이긴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대형에서와는 달리 중소형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후발주자다.

대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형은 TV, 중소형은 IT(노트북, 모니터, 태블릿PC 등)와 모바일 부문으로 구분한다. 이 중 LG디스플레이는 우선적으로 대형 OLED 시장에 집중해왔다. 중소형 부문에선 아직 LCD 비중이 절대적이다. 중소형 OLED 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었고, 그만큼 절실해졌다는 것은 LG디스플레이도 인정하는 바다.

적자가 이어지던 대형 OLED 사업은 작년 손익분기점을 통과,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흑자 구조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숨 돌린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에서도 선두권 도약을 욕심내기 시작했다.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사장). [사진=LG디스플레이]

김명규 사장은 2019년부터 모바일사업부장을 맡아 사업구조 개선과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POLED(플라스틱OLED) 사업 기반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는, 중소형 OLED 전문가다.

POLED는 '플라스틱 OLED'를 말하는 것으로, 기판이 유리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돼 있다. 주로 중소형 제품에 쓰인다. 이와 달리 TV 같은 대형 제품에는 WOLED(White OLED)가 쓰이는데, 발광과 발색을 나눠 OLED가 백색의 발광을 담당하는 구조다.

1988년 LG 입사 후 반도체, 생산기술, 상품기획, 제품개발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쌓아온 김명규 사장이 올해부터 소형(모바일)과 중형(IT)사업부를 통합한 중소형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대형에 이어 중소형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입을 통해 명실상부 'OLED 명가'로서의 LG디스플레이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특명'이 주어진 것.

회사 측은 "현재 IT용은 거의 대부분 LCD고, 모바일은 OLED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며 "김명규 사장 발탁은 IT 및 모바일에서 LCD는 잘하고 있으니까 이제 OLED를 좀 더 키워보자는 취지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기준 LG디스플레이 사업 전체에서 OLED와 LCD 비중은 6대 4 정도다. 이것이 올해에는 약 5대 5로 변화, OLED 비중이 더 커질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중소형 OLED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3조3000억 원 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매년 1조1000억 원 가량을 POLED에 쏟아부을 예정이다.

일단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핵심 고객사인 애플이 향후 아이패드, 맥북 등에도 모두 OLED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알려지는 등 중소형 OLED 시장 전망이 밝다.

회사 측은 지난달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중소형 OLED는 전분기 대비 모바일 OLED 출하가 증가했다"면서 "2022년에도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질 것임은 분명하다.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 CSOT 등 경쟁사들의 견제가 만만찮을 터다. 김명규 사장의 진가가 발휘될지 주목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9조8780억 원, 영업이익 2조230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3.1% 늘어난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두 번째로 2조 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