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자사주 매입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9일 이태경 신한금융 재무부문장(CFO)은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주 매입을 실행 할 때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판매관리비가 예년보다 다소 높은 7%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그룹사의 명예퇴직을 이유로 꼽았다.
허영택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CMO)은 "(예년과 달리) 여러 그룹사가 명예퇴직을 진행했다"며 "과거 명퇴는 주로 이뤄졌지만, 작년의 경우 2년에 한 번씩 하는 카드사에서도 명퇴를 진행했고, 신한라이프에서도 상당 규모의 명예퇴직과 캐피탈에서도 상당 부분 반영돼 판관비가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허 CMO는 "올해는 판관비 부문을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판관비가 크게 증가할 변수는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신한금융 재무부문장(CFO)는 "디지털 부문 투자와 신성장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금년도 CIR은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면서 "금년도 CIR (목표치는) 43.7% 정도"라고 밝혔다.
다음달 예고된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와 관련해서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분할 상환 유예 잔액 중 고 위험 금액은 2000억원대, 이 중 위험하다고 보는 신용 노출액은 500억원이며 이자 유예 잔액 1400억원 중 신용 노출액은 56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 1000억원 수준으로 추가 적립한 충당금이 1400억원 이상 된다"면서 "2020년 보수적으로 적립하고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며 더 보수적으로 적립했기 때문에 개별적인 상환 유예 차주들이 부실화 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본점. (사진=신한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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