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자국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해 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하리코프 인근 지역에 사격통제레이더를 포함한 사드 몇 개 포대를 배치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사드 시스템의 레이더는 러시아 내 상당한 지역의 공중 상황을 감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들이 러시아 내 최대 1000㎞까지 들여다 보게 될 것"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미국의 사드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은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통신은 "서방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침공에 대한 이같은 주장은 공허하고 근거가 없으며 러시아는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페스코프의 주장을 전했다.
![]() |
국경지대에서 훈련중인 러시아군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