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범죄, 화재, 생활안전 등 전반적인 지역 안전수준이 크게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제주지역 범죄 예방과 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사업지구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은 3일 발간된 기본과제 '범죄위험지역 분석 및 관리방안'에서 제주지역의 범죄 발생현황, 범죄위험지역 등을 분석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제주연구원 2022.02.03 mmspress@newspim.com |
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의 낮은 범죄 관련 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주민등록인구 대비 범죄 발생건수에 따른 것으로 관광지, 외부 인구 유입 증가, 모임문화(괸당문화) 등의 지역적·복합적 요인에서 기인한다.
특히 제주지역 5대 강력범죄는 절도와 폭력범죄가 약 95%로, 범죄 발생이 유흥시설이 밀집한 상업지역, 주거·상업혼합지역 등 특정지역에서 반복되고 있어 범죄 다발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원은 상업지역 및 주거·상업혼재지역에 대한 행정안전부의 안전사업지구 지정 및 이를 통한 집중관리, 범죄와 음주의 높은 상관관계에 따른 음주 동반 모임 자제 등 음주문화 개선, 문화·주거지·심리 등 복합적 요인을 고려한 실효적 범죄 예방·관리 정책 수립 및 유관기관간 유기적 협력, 지역공동체 기반 범죄 감시 체계 마련 등을 제안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제주지역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제주도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 안전수준이 17개 광역시도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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