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11월~올해 1월 현황 발표
SK, 16개 늘어나…카카오·태영 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최근 3개월간 ESG 흐름에 발맞춘 환경 분야의 회사 설립이 늘어나고 문화 콘텐츠 분야의 사업개편이 활발해지면서 대기업 집단 계열사가 34개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3일 발표한 '2021년 11월∼2022년 1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1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지난 달 31일 기준 2738개로 34개 늘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12개사가 계열사로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78개사가 계열사 그룹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SK(16개)였다. SK는 에스케이머티리얼즈그룹포틴,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 해솔라에너지, 이메디원, 이메디원로지스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22.02.03 soy22@newspim.com |
카카오는 크로스픽쳐스 등 12개사, 태영은 에코비트에너지 등 10개사를 늘렸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곳은 카카오(10개), 한화(7개), 한국투자금융(6개)이었다.
기업들은 ESG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했다.
SK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폐기물 처리업체인 도시환경 등 3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에코밴스를 새로 설립했다. 태영은 폐기물 처리업체인 에코비트에너지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고, 이들의 동일인 측 최대주주인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에코비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가 확산되면서 문화 콘텐츠와 온라인 서비스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개편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용필름의 지분을 취득했고 카카오는 영화제작사인 영화사집 등 2개 회사와 광고 대행사인 스튜디오좋(유) 등 3개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KT는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케이티시즌을 물적분할하고 케이티시즌미디어를 콘텐츠 제작사인 케이티스튜디오지니에 흡수합병했다.
기업집단 내 동종·유사 사업 계열사 간 흡수합병을 하는 방식으로도 사업구조 재편이 있었다.
카카오는 게임 개발업체인 에픽스튜디오 등 4개사를 에이치앤씨게임즈에, 넵튠마스터를 넥스포츠에 각각 흡수합병했다. DL은 석유화학제품 판매사인 대림피앤피를 석유화학 제품 제조사인 디엘케미칼에 흡수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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