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설치 2만8500세대 대상...안전 봉사단 운영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는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중증 청각장애인 등 화재취약계층 2만8500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12년간 62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홀몸어르신 등 화재취약계층 16만7000여 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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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기를 달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
올해엔 아직 설치하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2만8500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 시 경보기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중증 청각장애인 500세대에는 시각표시 기능이 있는 '보이는 화재경보기'를 보급해 보다 빨리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소방재난본부는 화재취약계층에 대한 소방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요양보호사 등 돌봄인력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화재안전 돌봄서비스 봉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봉사단 운영을 위해 구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점검 및 화재취약요인 진단 등 주택화재예방을 위한 맞춤형 안전컨설팅도 추진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매년 많은 인명피해가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