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비용 조사결과 발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저렴, 가락몰 가장 싸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올해 설 차례상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21만원으로 대형마트 보다 6만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이하 공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2년 설 차례상 구매 비용 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사진=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정광연 기자 = 2022.01.16 peterbreak22@newspim.com |
공사는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 추세를 반영해 설 수요가 많은 36개 주요 성수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7곳과 가락시장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진행했다.
올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만8549원으로 전년 대비 2.6% 상승한 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만4753원으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2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류(쇠고기, 돼지고기), 나물류(고사리, 도라지)의 가격은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에 비해 상승한 했다. 반면 과일류(사과, 배)와 일부 채소류(대파, 애호박)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1%, 무·배추는 6%, 쇠고기와 돼지고기, 육계 등 축산류는 24% 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쌀이나 일부 가공품(밀가루 등)은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해 원가가 저렴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887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3%, 2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축산류(쇠고기, 돼지고기, 육계), 나물류(고사리, 도라지) 및기타 가공품의 가격이 타 구입처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3~4인용 소규모 차례상 비용으로 환산하면 전통시장은 13만원, 대형마트는 16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가격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 홈페이지에 주요 소비품목 가격 및 거래동향을 설 명절 전까지 상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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