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추가 발사 대비태세 유지"…사거리 등 제원 분석
북한, 미국 대북제재 발표에 "더욱 강력히 반응" 경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14일 오후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군당국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후 2시 41분경과 52분경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이라며 "김정은 동지께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참관하셨다"고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2.01.12 oneway@newspim.com |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430km, 고도는 약 36km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발사체의 속도와 사거리,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발사됐다며 동해와 동중국해, 북태평양 일대 선박들에 경계령을 발령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지난 5일과 11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이며 사흘 만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미국 재무부가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 등을 독자제재한 데 대해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지난 12일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여된 북한인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올렸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각)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이런 행동에 대한 영향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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