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동구

속보

더보기

[이슈+] '물가 36%↑' 터키인들 새 안전자산 된 암호화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물가가 36% 폭등하고, 화폐 가치도 떨어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터키 국민들에게는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이다. 

◆ 물가 36% 폭등..."체감 물가는 50% 이상"

터키 이스탄불의 발라트란 동네에서 식료품을 판매하는 셀라메트 씨는 최근 식품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7일(현지시간)자 알자지라 방송에 토로했다. 

손님 맞이할 준비하는 터키 이스탄불의 채소 상인. 2022.01.04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일부 식자재는 생산이 많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어떤 것은 더 많이 올랐다"며 감자, 양파, 가지, 콩 등 채소값이 50% 이상 뛰었다고 알렸다. 

비싸진 것은 식탁 뿐이 아니다. 국가 인플레이션을 추적하는 정부기관인 터키통계연구소(TurkStat·터크스태트)는 지난달인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6%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년래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셀라메트 씨는 이마저도 체감물가와 괴리가 크다고 분통을 터뜨린다.

새해 초 메트로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연 물가상승률이 최소 5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물가가 2배 이상 뛰었다고 응답한 비중도 60%가 넘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터키의 올해 물가상승률이 40%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셀라메트 씨는 "터크스태트가 물가지수 측정 때 반영할 품목을 직접 고른다. 터키스태트도 어쩔 수 없는 정부 기관이다. 인플레이션이 높다고 측정하면 정부는 더 많은 임금과 연금을 제공해야한다"며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 에르도안, 금리인하 역행보...전문가들도 혀 내둘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금리를 인하하는 세계 각국과 역행보를 고집한다. 그는 중앙은행 총재를 수차례 경질하면서까지 자신의 뜻을 관철하고 있는 데, 지난해 9월 19%였던 기준금리는 이달에 14%로 하향됐다. 리라화는 지난해 9월 이후 달러 대비 40% 가치가 떨어진 상황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자신이 "외세로부터 우리 금융체계"를 보호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은 "우리 국가 현실에 부당한 수치"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Murat Cetinmuhurdar/Presidential Press Office/Handout via REUTERS 2022.01.12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의 다소 뻔뻔한 태도에 이코노미스트들도 혀를 내두른다. 블루베이에셋매니지먼트의 티모시 애쉬 신흥시장 전략가는 CNBC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에르도안으로부터 나온 되도 않는 소리"라며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터키에 투자하고 싶지 않은 것은 에르도안이 고집하는 완전히 미친 통화정책 때문이다. 외세의 음모따윈 없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정통적 경제 정책이 통화를 극한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스테이블코인 '테더'로 위험회피"

리라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터키 국민들은 외화 모으기에 한창이다. 터키 시중은행에 예금의 약 60%가 달러 혹은 유로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암호화폐도 새로운 안전자산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블록체인 분석기업 채이널리시스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바이낸스, BTC커크, 로컬비트코인스 등 거래소 3곳의 리라화 가상화폐 최근 일평균 거래액은 18억달러(2조1400억원)로 증가했다.

터키인들은 특히 스테이블코인(달러화 등 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인 테더를 많이 샀다.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인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리라화가 달러, 유로화를 제치고 테더와 가장 많이 거래한 통화가 됐다.

테더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대신 선호되는 가상자산이다. 최근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터키인들에게 테더는 안전자산으로 통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로의 에스라 알페이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터키 리라화의 최근 수개월 동안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상승이 터키 투자자들로하여금 장기적으로는 수익좋은 투자로,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게 했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