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케이뱅크 몸값 '10조' 받아도… 카카오뱅크의 '3분의1'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플랫폼' 효과 없는 케뱅, 카뱅 고객 수의 절반 안돼
높은 업비트 의존도 탈피해 본업 경쟁력 제고해야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건 케이뱅크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10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많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상장에 성공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당시 시가총액(약 30조원)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플랫폼 경쟁력'을 기업가치의 차이를 가져온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7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이달 중 증권사 제안서를 받아 다음 달 안에 주관사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이르면 연내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실적·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실사 진행후 상반기 내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하반기에는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관사단 선정 이후 약 8개월 만에 IPO를 완료했다.

현재 케이뱅크의 장외시장 거래 가격은 1주당 2만원으로, 시가총액은 7조7000억원 대이지만, IB 업계에서는 상장 후 케이뱅크의 시총을 10조원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한다. 인터넷전문 은행의 경우 주가자산비율(PBR) 5~6배를 시총의 적정 수준으로 봐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BR 5배 적용시 케이뱅크의 시가총액은 8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상장으로 인한 투자심리 등을 반영하면 10조원 안팎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 기업가치에 비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카카오뱅크에 비해 플랫폼 경쟁력에서 뒤떨어진 영향으로, 향후 케이뱅크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요구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게 여신‧수신 상품을 늘리며 몸집을 키웠다. 상장 당시 공모가 거품 논란이 나오자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는 많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기반으로 한 금융플랫폼으로서의 확장성과 이로부터 파생되는 높은 성장성은 기존 은행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2017년 7월 금융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당시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335만명으로 모바일 앱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MAU는 1470만명, 고객수는 1740만명에 달한다.

이에 비해 플랫폼 효과를 보지 못한 케이뱅크의 가입 고객은 지난해 12월 기준 700만명을 돌파, 2020년 말(219만명)에 비해 세배 이상 늘었지만, 카카오뱅크 고객수의 40%에 불과하다.

고객수를 바탕으로 한 여신 잔액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25조385억원 수준인 반면, 케이뱅크의 경우 같은 기간 12조3100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도 국내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개선은 이자이익 증가에서 상당 부분 기인했다"라며 "기업가치 제고의 최대 관건은 단순 은행을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의 포지셔닝 여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지난해 첫 연간 흑자전환이 유력하지만,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의 제휴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업비트가 실명계좌 제휴처를 확대할 경우 케이뱅크가 현재와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업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