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공급망 '살얼음판'…수출기업 10곳 중 9곳 "통상환경 어렵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통상환경 작년과 비슷하거나 악화 전망"
대한상의 수출기업 300개사 조사 결과
"공급망 대체·보완 정책 지원해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수출기업 10곳 중 9곳은 올해 통상환경이 지난해와 비교해서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팬데믹 지속,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수출기업들은 올해 살얼음판 같은 통상환경에서 미끄러질까 우려하고 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글로벌 통상환경 전망과 기업의 대응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5.7%는 통상환경 변화 전망에 '지난해와 비슷(55.0%)하거나 더 어려워질 것(30.7%)'으로 답했다. '지난해 대비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은 14.3%에 그쳤다.

통상환경 변화 전망 [제공=대한상의]

통상환경 악화 원인으로 '코로나 상황 지속'(49.7%), '물류난'(19.7%), '원자재값 상승(10.4%)' 순으로 답했다.

코로나 팬데믹 회복 예상 시기는 37.3%가 '2년내', 33.3%가 '1년내'라고 대답해 조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팬데믹 장기화속에 기업은 변화하는 수출환경 적응에 노력중이다"면서 "위기속에 기회를 찾기 위해 기업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도 쉽지 않을 통상환경에 대비해 기업들은 대응전략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대체 및 보완'(40.6%)을 첫 손에 꼽았다. 진출지역을 다변화하는 '신규시장 진출(31.3%)을 두 번째로 답했고, '선진기술 확보'(14.7%), '환경·기후이슈 대응'(6.7%), '디지털 전환'(4.7%)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최근 공급망을 대체하거나 보완한 지역으로는 '유럽'(28.3%)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아세안 등 신남방 지역'(23.9%), '미주'(21.7%), '중국'(10.9%), '국내'(8.7%) 순으로 응답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에 속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비교적 덜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체 공급망을 발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제공=대한상의]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정부에 기대하는 통상정책으로 '공급망 불안정 대응 등 경제안보 강화'(50.3%)을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FTA 등 기존 협정 활용 강화'(28.0%), 'CPTPP 가입에 따른 대응 정책'(9.3%), '인도-태평양 경제협의체 등 신규 지역 경제협의체 참여 증대'(7.3%), '노동·환경·디지털 협정 등 신통상규범에의 참여 및 적극 대응'(5.1%) 순으로 답했다.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2022년에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경제협의체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선진국들이 주도하는 디지털통상질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며, WTO 기능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중국과 관련된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될 소지가 크다"며 "산업계와 정부간의 산업별 공급망 대응체계 운용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공식화한 CPTPP 가입 추진에 대해 기업들 대부분은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74.7%가 '필요하다'고 동의했으며, '불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은 21.0%에 그쳤다.

다만 CPTPP 가입에 대한 유의사항으로 '이해관계자 등과의 충분한 의견 수렴'(37.0%), '국내산업 경쟁력제고 지원체계 구축'(31.7%)을 꼽아, 가입 전제조건으로 산업보호 조치가 선행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추정화 대한상의 구주통상팀장은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과 세계 패권 경쟁 심화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수출이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등 우리기업이 선전했다"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불안정 우려속에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찾으려면 철저한 신규 다자무역협정 참여 준비를 통해 기업 보호책을 마련하고 기존 협정을 보다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